
- 장르
- 스포츠, 시뮬레이션, 어드벤처
- 플랫폼
- PC XBOX PS
- 할인 마감
- 8월 8일 종료
- 가격
₩21,50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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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0원, 사자한테 사냥당하기 전까진 평화롭습니다
사냥을 소재로 한 게임은 많지만, 이건 사냥 '만' 하는 게임입니다. 총을 들고 숲에 들어가서, 발자국과 배설물, 소리와 바람 방향을 읽어 사슴 한 마리를 몇 시간씩 쫓습니다.
맵이 어마어마하게 넓은데 뛰면 동물이 전부 도망갑니다. 그래서 플레이 시간의 대부분은 그냥 걷는 데 씁니다. 이게 단점처럼 들리지만, 이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확히 그 시간을 사러 옵니다. 새소리와 발밑에서 밟히는 낙엽 소리만 들리는 구간이 길게 이어지고, 그러다 저 멀리 실루엣이 하나 보이면 심장이 뜁니다.
한 마리를 잡는 과정은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바람을 등지면 냄새가 실려가 들키고, 부상만 입히면 피 흔적을 따라 한참을 추적해야 합니다. 깔끔한 한 발을 위해 자세를 잡고 호흡을 참는 그 몇 초가 이 게임의 핵심입니다.
혼자 해도 되고, 친구들과 같이 들어가 무전 치듯 몰이사냥도 됩니다. 한쪽이 몰고 한쪽이 기다리는 식으로요.
다만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습니다. 이 게임은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몇 년째 한글 패치 이야기만 나오고 실제로 나오지는 않아서, 한국어 리뷰 상위권이 전부 그 이야기입니다. 메뉴와 안내가 영어라는 걸 감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리뷰 하나가 이 게임의 분위기를 잘 요약합니다. "유일하게 도망가지 않는 녀석은 사자였습니다. 자 이제 누가 사냥꾼이지?" 조용한 게임을 찾는 분께 권합니다.
이런 분은 피하세요. 사냥 게임이라는 말에 액션을 기대하고 오면 거의 확실히 실망합니다. 총을 쏘는 순간보다 걷고 기다리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깁니다. 그리고 다시 강조하지만 한국어가 없습니다. 영어 안내를 읽어가며 시스템을 익힐 자신이 없다면 지금은 찜만 걸어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게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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